기존 사용하던 모니터.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29인치. WFHD 2560x1080 해상도다.
3년 넘게 사용했었는데,
사실 사고나서 후회를 좀 했다.
21:9 비율의, 영화보기 괜찮은 사이즈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썩 좋지 않았다.
좌우로 길게 영역이 넓은 것 같지만, 실제로 사용할땐 양 끝 영역에는 눈이 잘 안가서 중간 영역 위주로 사용을 했다. 와이드모니터를 지원하는 게임의 경우에 전체화면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넓어진 좌우 영역은 실질적으로 눈으로 집중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좀 비효율적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체감이 잘 안되었다. 게다가 게임 내에서의 많은 영상, 이미지는 대부분 16:9로 만들어져 있어서 21:9 모니터에서 표현할때는 위아래를 잘라내고 채워지게 되어, 오히려 보여지는 부분이 줄어드는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해상도 자체도 FHD급이어서 넓다는 느낌 보다는 그냥 좌우가 길다.. 라는 느낌이 더 컸다.
그래서 구입한 모니터,
알파스캔 AOC Q27G2S.
27인치 QHD 해상도의 게이밍 모니터다.
구입하면서 원래는 20만원대의 저렴한 QHD 를 생각했었는데,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써야지 하는 생각에 급을 높였다.
쿠팡에서 408,000원.
할인행사가 잦은 제품이라서 기다려볼까 라는 생각도 했는데, 5월에는 휴컨 입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평일에 물건을 받을 수가 없어서 좀 급하게 구매하게 되었다. 결국 1주일 후에 36만원대까지 할인행사 하더라..
포장이 잘 되어 있다.
DP 케이블 및 HDMI 케이블을 포함하고 있다.
설치방법이 꽤나 상세하게 적혀져 있는 안내서가 인상적이다. 삼성, LG 같은 대기업도 저렇게 안하는거 같은데, 고객을 배려하는 친절함이 느껴진다.
전에 와이드 모니터는 모니터암을 사용했었는데, 이 모니터는 높낮이 조절, 피벗, 틸트가 가능해서 받침대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모니터암은 다 좋은데 한번씩 모니터 옮기거나 해야 할때 좀 번거롭다.
대충 상태 확인하고, 화면주사율도 설정했다.
평소에 불량화소 이런거 체크 잘 안하는데, 이번엔 대충 해봤다. 체크할 때는 잘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빛샘도 심하고 얼룩덜룩하게 고르지 않은 느낌이 드네.. 확실히 난 막눈인가보다.. 점검할 땐 완전 깨끗해 보였는데..
아래 사이트에서 모니터의 각종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Q27G2S 모니터는 최대 155Hz 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기존에 75Hz 였었는데, 2배가 넘는다.
이렇게 고속 주사율은 처음 사용해 보는건데..
와... 이거 정말 물건이다. 앞으로 60, 75 이런거 사용 못할거 같다.
느낌이.. 60Hz 핸드폰 사용하다가 120Hz 지원하는 핸드폰 사용할때의 그 체감.. 딱 그걸 체감할 수 있었다. 마우스 커서 움직임부터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창 움직일때도 한결 부드럽고, 마치 PC 성능이 업그레이드라도 된 듯한 느낌. 빠른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에서 분명히 이점이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이전에 사용하던 와이드 모니터는 당근에 내다팔았다.
원래 14만원에 올렸다가.. 실수로 모니터를 깨버리는 바람에.. 아주 저렴하게 넘겨버렸다.. 나사가 따로 없는 모니터다 보니 사용하려면 강력접착제로 붙여야 하는 상황.. 그래도 화면은 잘 나온다. 어떻게 보면 구매한 사람은 저렴하게 잘 사간 경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단돈 5만원에 넘겼거든.. ㅠㅠ
행사 직전에 더 비싸게 모니터를 하고, 이전 모니터는 흠집 내서 더 싸게 팔고.. 이래저래 손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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