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OMNIA

수서역, 동탄역 등에는 공공 역사에 누구나 연주할 수 있도록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져 있고 그게 되게 좋아보였었는데, 대구에도 누구나 연주가 가능한 피아노가 바로 화원역에 있다 !! 화원역 "착한 피아노"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가 '사문진 나루터' 라고 하는데, 이를 기념하여 달성지역에서는 매해 100대 피아노 콘서트도 열린다. 말 그대로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100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나는 직접 가 보진 못했지만, 아주 장관일 듯 하다.  영창 그랜드 피아노이며, 관리가 잘 된 듯, 소리가 깨끗하고 상태가 좋다.  시현이도 이곳에서 연주를 한 적이 있다. 아래는 작년 가을에 시현이가 이곳에서 연주했던 슈베르트 즉흥곡 1번 연주 영상.급하게 연주한거라 몇군데 미스가 나긴 했지만, 크게 떨지도 않..

5년전 2019년 5월에 가와이 디지털피아노 CA78을 구매했었다. 가와이 콘솔형 디지털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 쪽에서는 야마하와 함께 잘 나가는 브랜드이다. 네이버 디피사모 카페에서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고 결정하였는데, 거기서는 전반적으로 가와이 피아노를 추천했었다. 디피사모 (디지털 피아노 사랑) : 네이버 카페국내 최대 디지털 피아노 사용자 모임으로 디피 정보, 구입 Q&A, 회원연주 교류 및 공동구매를 지향합니다cafe.naver.com 동일한 가격의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 대비 건반의 품질이 매우 높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였고, 나 역시 구매전 그 부분이 기대가 되었었다. 그랜드피아노의 터치감을 그대로 전달해 준다는 광고가 특히 끌렸었다.하지만, 설치 후 실제로 연주해 본 느낌은 솔직히 별로였다. 소..

3월25일 제4회 소담음악콩쿨 피아노부문에 시현이가 참가했었다. 따로 콩쿨용 곡으로 연습한건 아니고 최근에 배운 곡이었던 슈베르트 즉흥곡 1번을 들고갔었는데, 사실 이게 학생 콩쿨에서는 거의 연주하지 않는 곡이다. 콩쿨은 짧은 시간에 본인의 실력을 뽐내야 할텐데, 이 곡은 곡의 길이도 길고 앞부분은 비교적 조용하게 연주되기 때문이다. 시현이가 고집이 세서, 굳이 꼭 이 곡으로 해야겠다 해서 어쩔 수가 없긴 했는데.. 아쉬운 마음도 어쩔 수 없었다.. 곡도 곡이고, 연습 또한 선생님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서 지도다운 지도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결과는 최우수상. 뭐, 좋은 상인건 맞지만.. 대상을 받을 수 있을만 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집만 좀 꺾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텐데.. 아쉽다.. 4월3..

녹턴이라 하면 가장 먼저 쇼팽이 떠오르지만, 차이코프스키의 녹턴도 있다. 2월? 아니면 3월 즈음에 작은 연주회를 또 치를 예정이라, 새로운 곡을 연습하고 있다. 소희쌤이 선곡한 6개의 곡 중에선 그나마 쉬워 보여서 선택한 곡이다. 이 중에서 제일 짧기도 하다. Brahms Intermezzo Op.117, No.2 Brahms Intermezzo Op.118, No.2 Tchaikovsky Valse Sentimentale Op.15, No.6 (왈츠 센티멘탈) Liszt Liebestraum No.3 (사랑의 꿈) Tchaikovsky June (Barcarolle) from the Seasons Op.37a (뱃노래) Tchaikovsky Nocturne Op.19, No.4 ==> 바로 이거. 가..

2022 대구피아노페스타 자그마치 1회라고 한다. 요즘 자주 방문하던 프란츠 스튜디오 연습실에서 알게된 연주회(?) 인데, 직접 공연장에서 연주하는게 아니라 영상을 촬영해서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방법으로 지원이 가능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영상만 찍어 올리면 되니 부담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음 먹고 촬영하려니 혼자서 연주하는 것도 맘대로 되지는 않았다. 대구뮤직페스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링크: https://www.instagram.com/tv/Ckxd7JTjsIU/?utm_source=ig_web_copy_link 내 유튜브 계정에도 영상 업로드 했다. ㅎ 영상 올리고 나의 연주를 보니... 왜 저렇게 무미건조하게 심심하고 재미없게 연주하고 있나.. 싶다.. 아랫배는 또 왜 저렇게..

5월 29일, 피아노 레슨해 주는 선생님과 함께 포핸즈 연주회에 참여했다. 피아노에 늘 관심을 가지며 지내왔고, 내 기분에 맞는 연주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틈틈이 레슨도 받고 그래왔었는데, 이렇게 덜컥 연주회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취미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연주하는 소소하고 작은 연주회였지만, 나름대로 그럴듯한 연주회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것은 매우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내 이름이 출연진 3번째에~ ㅎㅎ 4번째 순서로 '사랑의 인사' 와 '라데츠키 행진곡' 2곡을 연주했다. 연습은 두달 전 쯤부터 했었는데, 4월엔 그럭저럭 연습을 잘 해 나가다가, 5월부터는 출근해서 일을 하다보니 밤에 잠깐 한번씩 밖에 연습을 못해서 실력이 도무지 늘지가 않았다. 결국 연주 당일까지도 완전한 상태를 ..

많은 학생들이 콩쿨곡으로 연주하는 슈베르트 즉흥곡 2번이다. 이 정도 곡을 제대로 연주한다면 어디서든 부러운 시선을 받겠지.. 시현이가 방문수업 받으며 연주하는걸 듣고 있으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Krystian Zimerman 연주 영상 위 지메르만의 영상은 오래된 영상이라 그런지 소리가 작은데, 볼륨 높이고 들어보면 물 흐르듯 굴러떨어지는 듯한 피아노 선율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지메르만의 쇼팽 발라드 1번 연주는 조성진이 그렇게 좋아했다더라.. 김시현의 연주 시현이는 마음에 안들어했지만, 맘에 들때까지 안올리면 영영 못올릴거 같아서 시현이 연주 영상도 유튜브에 올렸다. 유명 연주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크지만,,, 언젠가는 지메르만에 버금가는 연주를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