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다가오고..
음식쓰레기 처리는 늘 문제거리다.
비위가 매우매우 약한 관계로 음식쓰레기 처리는 내가 거의 안한다.
그렇다고 와이프도 부지런한 편은 아니라서, 늘 음식쓰레기통에 꽉 차서 넘칠때까지 버리지 않고 쌓아 눌러두는데, 악취도 악취지만 심리적으로 너무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아서 이번에 큰맘 먹고 음식물 처리기를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바로 김남주가 광고하고 있는 에코체 !!
멧돌방식으로 음식물을 갈고 뜨거운 열로 건조하여 처리한다.
현재 유사한 방식의 처리기가 몇개 판매 중인데, 스마트카라와 에코체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게 좀 더 건조통 사이즈가 크고 필터 성능이 우수해 보여서 선택했다. 대신 가격이 살짝 더 높은 편이고,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필터 가격 또한 에코체가 더 비싸다.
보조주방에 평소 음식쓰레기통을 두던 장소에 설치했다.
처리용량이 3L 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2L 정도 처리 가능한 것 같고, 생각보다 덩치가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기기 뒷면에 필터를 설치하게 되는데, 음식물 처리시 저기에서 습한 공기가 나오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공간을 띄워두는게 좋다고 한다. 설명서엔 30cm 를 띄우라고 하던데, 좀 오버인거 같고, 적당히 저정도로 띄워두었다.
내부 건조통 크기는 이전에 사용하던 음식쓰레기통 보다 살짝 작은 수준. 근데, 음식물 처리기 건조통을 꽉 채우면 안되기 때문에 사실 이전보다 많이 작아진거나 다름없다.. ㅠㅠ
원래 있던 음식쓰레기를 처리기 건조통에 담으니 한계선 근처까지 갔다.
작동은 매우, 매우 간단하다.
음식쓰레기를 넣고, 뚜껑 닫고, 저 파란 시작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동작하는동안 Dry, Cut, Cool 3군데의 표시등이 차례로 켜진다. (가운데 3개의 버튼처럼 생긴 저게 사실 버튼이 아니라 그냥 표시등이다.)
음식물 처리가 완료되는데는 5시간 정도가 걸렸다.
처리가 완료된 모습. 70% 정도 줄어든거 같다. 광고에선 최대 90프로 줄어든다고 하던데, 그건 아마 채소나 과일처럼 수분빠지면 엄청 줄어드는 그런 음식쓰레기인 경우일 듯.
광고에서처럼 깔끔하게 건조된 그런 모습은 아니고 건조통 벽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하지만 만져보면 분명 완전하게 건조되어 부스러진다.
소음
매우 조용하다. 가까이에서 주의깊게 듣지 않는 이상 신경쓰일 소음이 아니다. 간혹 음식쓰레기가 갈리면서 탁탁 하는 소리가 나긴 하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냄새
전혀 냄새가 안난다. 이건 너무 신기했었는데, 일부러 창문을 닫고 동작시켜 본 것인데도 음식쓰레기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었다. 아마 필터가 새거라 그런듯 한데, 필터 수명이 다 되면 동작시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땐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3달에 한번 정도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필터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1개 25,000원. 작동 횟수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고 하니, 최대한 모아서 돌려야겠다.
8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의 다소 비싼 음식물 처리기.
가격만큼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지는 올 여름동안 써봐야 확인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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