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동안, 차를 거의 운행하지 않고 세워두다보니 몇 번 배터리 방전이 겪었고, 그때마다 점프하며 버텨왔었는데, 이제는 한참을 운행하여도 전혀 충전이 되지 않아 점프해야만 시동을 걸 수 있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여기저기 가격을 알아보니, 출장 교체에 대체로 12~1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았는데, 이걸 직접 갈면 원하는 용량, 원하는 제조사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으면서도 훨씬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걱정반 기대반, 배터리를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다.
택배 포장 상태는... 그닥.. 저렇게 수차례 재활용 한 흔적이 있는 박스에 담겨왔다.
배터리 교환 안내서 한장과 목장갑, 필수공구가 들어있다. 기존 배터리 반납으로 선택하는 경우에 공구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SM5 모델의 경우 연식에 따라 약간 다른데, 2012년식 라구나 모델인 경우 13mm T복스와 10,12mm 양구스패너를 보내준다.
내가 주문한 배터리는 아트라스 BX 72DL. DIN타입 72Ah 다. 용량이 다소 작은데.. 가장 저렴한걸 주문하다보니.. 이걸 고르게 되었다.
배터리 교체전.
기존에 사용하던건 아트라스BX 80Ah짜리다. 처음 출고할때 달려있던거니까.. 자그마치 10년을 넘게 버틴.. 대단한 배터리.. 차를 방전시키지 않았으면 아직까지도 교체없이 사용하고 있을.. 아주 고성능 배터리다!
교체할 배터리..
용량이 더 딸리는 넘이니까.. 방전시키지 말아야 한다..
기존 배터리 탈거 후..
배터리는 (-)극부터 제거해야 한다. 제거 후에 혹시모를 쇼트를 방지하려고 사은품 면장갑을 씌워두었다. ㅎㅎ
배터리 탈거할 때 가장 고생한 부분.
표시한 저 나사 위쪽의 간섭으로 인해 공구 사용이 너무너무 어려웠다. 대여받은 공구로는 제대로 풀수가 없어서 이대로 포기하고 사람 불러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어찌어찌 풀긴 풀었다.. 대체 저건 뭘로 풀어야 하는거야?
용량이 작아서 그런지 사이즈도 더 작아서 공간이 남는다. 배터리를 고정하는 부품 위치가 한칸 더 안쪽으로 갔네..
설치를 마치고 한 컷.
배터리를 연결할 때에는 탈거와 반대로 (+)극을 먼저 연결해야 한다.
교체후 기존의 배터리는 새 배터리 구매처에 대여받았던 공구와 함께 반납해야 한다. (반납 조건으로 가격 할인이 된거라서..)
배터리는 배송료 포함 69,900원에 구매하였다. 서비스센터에 가거나 출장 교체 서비스를 받는 경우 대비 거의 5~6만원은 아꼈다고 볼 수 있다. 나사 하나가 좀 애를 먹이긴 했지만, 교체 작업 자체가 어렵진 않았다. 다음에 교체할 일이 생기더라도 다시 인터넷으로 직접 구매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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